"최대 15개 EU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불합격"

  • "작년보다 테스트 조건 까다로워"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럽 당국이 지난해에 비해 조건을 대폭 강화해 실시한 재정 건정성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상 은행 91개 가운데 최대 15개 은행이 불합격한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몇주 안에 "10~15개 은행이 탈락한 것"으로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독일, 그리스, 포르투갈 및 스페인 은행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실시된 첫 테스트가 '너무 느슨했다'는 비판에 따라 새 테스트가 이뤄졌음을 상기시키면서 새 테스트는 부실채권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은행의 핵심 자본력을 점검하고 그리스 등 유로존 내 채무 위기를 겪는 나라들이 발행한 국채로 인한 실질적인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 등 이전에 비해 조건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 주무 당국인 유럽은행감독청(EBA)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스트의 신뢰 회복을 겨냥해 지난해의 7개사보다 더 많은 은행이 탈락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아일랜드 은행들이 모두 합격한 것으로 발표된 지 불과 몇달 후 이 나라가 구제받는 운명으로 추락해 테스트의 신뢰성이 도마위에 올랐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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