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김준규 검찰총장 임기 책임져야”…사의 반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반발로 김준규 검찰총장의 표명한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전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조직관리가 쉽지 않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며 사의를 표한 김 총장에게 “검찰이 조금 혼란스러우니 총장이 중심을 잡고 일을 하라”며 직접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검찰총장이 임기 중에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얼마 안남은 총장 임기를 책임져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의 뜻은 김 총장이 진정으로 `책임‘을 거론한다면 지금 사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이란 측면에서 임기를 한달여 남기고 사퇴하는 게 적절한지는 김 총장 자신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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