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T 애드’를 공식 출시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인앱(In App)광고를 시작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T 애드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광고주들의 모바일 광고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T스토어·메시징·T맵·멤버십 서비스·기존 모바일 광고상품 등과 연계한 신개념 모바일 광고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앱을 비롯한 모바일 콘텐츠에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광고주와 개발자를 연계해줌으로써 개발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타겟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T 스토어 개발자센터를 통해 T 애드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실시해 등록 앱 수 600여개, 월 광고노출 횟수 5억회(PV), 광고 노출률 약 90% 의 성과를 올렸다.
T 애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T스토어라는 국내 최대 앱 장터를 통한 우수한 매체(앱) 확보력과 △국내 최대 7백만 스마트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타겟 마케팅 기회 △10년 이상 일반 휴대폰에서 진행해 온 모바일 광고(WAP 기반) 사업 노하우다.
T스토어에는 현재 약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으며 8백만 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콘텐츠를 내려 받아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NATE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광고주 대상 영업활동 및 광고 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온라인-모바일 광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 애드를 활용할 경우 개발자들은 무료 앱으로도 유료 앱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고객들은 양질의 무료 앱을 다수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구글의 ‘애드몹’, 애플의 ‘아이애드’ 등 글로벌 모바일 광고 서비스 기준에 맞춰 T 애드를 통한 광고 수익 중 60%를 개발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T애드를 모바일·온라인 인터넷·IPTV·TV포털 등을 매체로 다양한 광고 상품을 지원하는 ‘N 스크린 광고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 애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탄탄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성 보다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며 국내 모바일 커머스 사업의 발전과 모바일 콘텐츠 개발 활성화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종합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3억5000만달러(한화 약 4200억원), 2012년에는 4억5000만달러(53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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