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시, 오염배출 기업에 ‘철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정부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중화학기업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4일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 환경보호국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난징 시내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 173곳 중화학 기업의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난징시 환경보호국은 가동을 즉각 중단하거나 혹은 제한된 시일 내에 공장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오염 기업 173곳의 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난강(南鋼)철강, 네덜란드 DSM사, 그리고 금호타이어 등 난징에 분점을 두고 있는 굵직한 기업이 여러 곳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웨이창밍(韋昌明) 난징시 환경보호국 국장은 “올 상반기 난징시에서는 대기오염 때문에 ‘맑은날’을 볼 수 있는 날이 겨우 15일에 그쳤으며, 수질오염도 심각해 시내 60개 하천의 절반은 이미 썩은 냄새 나는 오염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양웨이저(楊衛澤) 난징시 당서기는 “GDP가 1억 위안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오염 환경을 oor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무슨 압박이 있더라도 이들 오염 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난징은 중국 중화학 공업의 발원지로서 중화학 공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이번에 오염 배출 기업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금호타이어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오염 유발기업은 그 동안 난징시 GDP과 세수 기여도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난징시와 이들 기업 간 갈등이 우려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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