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5일 한·EU FTA 발효 등으로 인해 앞으로 농업 분야는 무역적자 증가와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품목에 따라선 수출을 늘릴 수도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35개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올 상반기에만 약 20개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달 한국 식품의 수출시장 개척 및 식문화 홍보를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타이완에서 개최된 ‘2011 타이베이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타이완 최대의 바이어 전문 식품박람회로 30여 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aT는 한국인삼공사, 한성식품, 합천유통, 국순당 등 31개 업체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개설해 신선과실류·인삼류·차류·수산물·가공육류 등 현지 관심이 높은 품목을 전시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한국관 안에 한식 특별홍보관을 운영해 한식 요리시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바이어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시식기회도 마련했다.
하영제 aT 사장은 “타이완은 중화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지역이자 우리 농식품의 핵심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이 타이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 ‘2011 멕시코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멕시코식품박람회는 멕시코 지역 최대의 바이어 전문박람회로서 올해는 22여 개국 4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aT는 튤립인터내셔널, 호산물산 등 10개 업체가 참가한 한국관을 개설해 소스류·음료·차류·수산물·건조과일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aT는 현지 유력 바이어들을 박람회장에 초청해 수출거래 알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한국 식문화 홍보관을 운영해 고추장 등 현지인들의 입맛에 적합한 매운 음식을 홍보했다.
이외에 농식품부와 aT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1 방콕식품박람회’와 5월 11일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11 홍콩식품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1년 농림수산식품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한 34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 목표는 76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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