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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첫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청담 PB센터 김영범 센터장은 5일 "PB센터 고객들과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영범 센터장(사진)이 이끄는 청담 PB센터는 개인고객 대상 예금판매에서 거둔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지점은 최근 산업은행이 특별판매했던 '2018 평창 정기예금' 실적에서 55개 전 지점 중 1위를 차지했다.
산업은행 전체가 이번 특판으로 2000억원을 유치한 가운데 청담 PB센터가 260억원을 거뒀다. 영업환경이 좋은 시중은행의 PB센터가 한 달 평균 150억원 정도의 자산을 유치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김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산업은행은 기업금융이 강해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청담PB센터의 경우 2~3군데의 대형 법인 고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개인고객들로 기존 국책은행 이미지를 벗어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담 PB센터는 지난해 3월 말 업무를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3200억원 가량의 자산을 유치했다. 끌어들인 자산의 대부분은 예금상품 가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2018 평창 정기예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청담 PB센터는 개인고객 일대일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 지역 인근에 새 아파트나 빌라가 들어섰을 경우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홍보하는 한편, 고객에게 주는 사은품도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끔 골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담 PB센터가 올 한해 목표한 자산 유치금액은 3000억원 정도다. 이미 상반기 1995억원의 실적을 거둔 상황이어서 하반기에 이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정 상품의 판매 실적에 따른 기부활동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이번 '2018 평창 정기예금'이 한 예다. 청담 PB센터는 이 예금의 판매금액 1억당 1000원씩 적립해 성로원 어린이 집에 기부했으며 PB센터 전직원이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PB센터의 고객과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연결해 PB센터의 좋은 실적을 사회에 환원하는 통로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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