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딸기 수출량은 지난해 5월 1258㎏에서 올 2월 3만267㎏까지 늘었다가 3월 들어 1만9262㎏로 줄었다. 4월에는 419㎏로 감소했다가 5월에는 0㎏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딸기 주산지는 원전 사고를 당한 후쿠오카(福岡)현과 인근 도치기현, 그리고 규슈(九州) 지방의 구마모토(熊本)현이다. 그동안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했지만, 원전 사고 이후 수출량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산 토마토와 양상추의 5월 수출량도 전무했다. 지난해 5월에만 해도 토마토는 1417㎏, 양상추는 8976㎏를 외국에 팔았다.
후쿠시마에서 300㎞ 이상 떨어진 아오모리(靑森)현이 주산지인 사과의 수출량도 지난해 5월 23만3620㎏에서 올해 5월에는 2만5748㎏으로 급감하는 등 일본 농작물 수출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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