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50대 상장사 이자보상배율이 1년 만에 9.06배에서 8.93배로 감소했다.
삼성SDI·LG디스플레이·한국전력·LG전자 4곳은 영업손실로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나타냈다. 반면 KT&G·LG·LG화학·고려아연·삼성엔지니어링·S-Oil은 100배 이상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장기부채 이자지급액으로 나눈 배율이다. 1배 미만인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금융사 제외)는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8.93배로 전년보다 0.13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비용·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6.13%·7.49% 줄었다.
KT&G는 영업이익 1893억800만원·이자비용 1800만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만517.15배를 나타냈다. 상위 50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년 같은 때 3594.24배보다 6922.91포인트 증가했다.
LG는 영업이익 3071억5300만원·이자비용 22억100만원으로 1년 만에 이자보상배율을 64.46배에서 139.55배로 늘렸다. LG화학은 영업이익 7095억원·이자비용 52억1300만원으로 136.11배였다.
고려아연(128.76배) 삼성엔지니어링(126.63배) S-Oil(105.86배) 3곳도 100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61.95배) NHN(49.02배) OCI(47.70배) 삼성전자(36.91배) 현대중공업(31.05배) 삼성중공업(25.58배) 한국타이어(24.90배) 대우조선해양(23.01배) 8곳은 20~60배선이었다.
POSCO(9.86배) 한화케미칼(9.03배) 롯데쇼핑(8.76배) 삼성물산(6.15배) 하이닉스(4.98배) KT(4.85배) 삼성전기(4.37배) 현대제철(3.38배) 두산중공업(2.67배) 삼성카드(1.19배) 10곳은 10배 미만이었다.
이에 비해 삼성SDI는 1분기 영업손실 788억2800만원을 기록해 1배 미만 이자보상배율을 보였다. 전년 같은 때 이자보상배율은 2.63배였다.
LG디스플레이도 영업손실 영향으로 1배 미만이었다. 전년 같은 때에는 33.01배를 기록했다. LG전자와 한국전력 또한 마찬가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