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시작은 1976년 설립된 쌍용중공업(현 STX엔진)이다. 2000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한누리컨소시엄이 쌍용중공업 지분 34.5%를 163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쌍용중공업 대표이사인 강덕수 회장이 2001년 5월 인수, STX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 2의 창업을 선언한 것.
이후 STX는 STX엔파코(현 STX메탈)를 설립해 디젤엔진의 핵심부품 및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했고 또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선업에 본격 진출했다.
2002년에는 산업단지 관리공단(현 STX에너지)을 인수해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했고 2004년에는 저속 대형 디젤엔진 및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중공업을 설립했다.
그해 4월에는 기존 STX의 투자부문을 지주회사로, 선박엔진 부문은 STX엔진으로 각각 출범시켰다. 같은 해에 STX팬오션(전 범양상선) 인수로 해운업에 진출하면서 조선기자재부터 해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2005년에는 STX건설을 설립했고 2007년 3월에는 중국 대련에 주조와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 조립과 블록 제작,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까지 가능한 종합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업체인 아커야즈(Aker Yards)를 인수해 사명을 STX유럽으로 변경했다. 12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일반 선박은 물론 해양플랜트 건조까지 가능한 STX대련 조선해양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즉 STX는 △STX조선,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로 수직 계열화된 조선·기계부문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하는 해운·물류 부문 △STX에너지, STX건설이 주가 되는 에너지·건설부문 등 3대 전략사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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