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6일 하이닉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철저히 점검한 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TX는 2001년 출범당시 매출액 2605억원에 불과한 회사였다. 하지만 10년 사이 매출액은 26조원으로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STX은 조선·해양사업에 사업 포트폴리오가 집중돼 있다. 때문에 해운시황의 호·불황이 실적변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해 해운시황에 따라 그룹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해운 시황이 악화되자 STX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STX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매출 가운데 70%가 조선과 해운에 편중되면서 그룹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뛰어넘을 또다른 신사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TX 관계자도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어 인수 의향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