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할인 종료 후 ‘가격안정세’… 시장충격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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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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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주유소 기존 재고 소진까지 10~15일 정도 걸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기름값 100원 할인이 종료된 첫날 시장충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일 14시 20분 현재 주유소 판매가격은 하락(휘발유 리터당 1.83원 인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정까지 주유소에 소비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7일 아침부터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서울 광진구 소재 주유소 관계자는 “아침부터 가격을 조금 올린 곳도 있지만 편차는 크지 않다”며 “주유소가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데 10~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이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다음주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30원, 경유는 10원 정도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정유사가 100원환원 분을 포함시키면 다음주는 다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사도 할인 종료직후 급격히 공급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주간단위로 공급가를 정하며 보통 화요일날 가격을 갱신해왔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안다”고 말했다.

S-OIL 관계자도 “한번에 다 환원할 수는 없다”며 “단계적 환원 방침 이전에 국제유가와 환율 등 시장에 연동한 가격변동분만 공급가격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할인 종료 후 SK계열 주유소가 다소 손해를 보는 양상이다. 카드 할인이 종료된 가운데 다른 정유사는 아직 가격이 덜 인상돼 소매가격의 격차가 크기 때문. 이에 따라 SK계열 주유소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1~2주 내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가격격차가 나서 SK주유소 판매량이 떨어지는 부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란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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