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계 실력자 잇단 자살 왜?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최근 중국의 유명 기업가들이 잇따라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중국 A주 상장사이자 기계제조업체인 화광(華光)의 허쉬량(賀旭亮) 대표(49세)가 투신 자살했다고 7일 중국의 인터넷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财經)이 보도하였다.

허쉬량 대표는 6일 밤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여 사망하였고 7일 현재 화광의 주식은 거래정지되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허 대표는 1962년 대학을 졸업한 후 우시(無錫)의 화광에 입사해 판매 및 생산부문의 주요 요직을 거쳐 화광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지난 5월23일에는 화공업계의 중견기업인 완창커지(萬昌科技)의 가오칭창(高慶昌) 회장도 자신이 살던 아파트 23층에서 투신하여 사망하였다.
투신 3일전 왕창커지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가오 회장은 큰 돈을 벌었으나 갑자기 생을 마감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였다. 그의 가족들은 가오 회장이 장기간 우울증으로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20일에는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의 한 호수에서 주광(珠光)그룹의 루리창(盧立强)회장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타이저우시의 저명한 사업가였던 그는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재벌이었지만 4억2000만 위안(약 701억원)이나 되는 부채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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