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오토바이 타고 뺑소니범 1㎞ 추격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 고등학생이 심야에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 운전자를 쫓아가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음주상태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홍모(52)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다 일가족 7명이 타고 있는 트라제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1%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 가족은 모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홍씨는 이날 사고를 목격하고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몰고 1㎞ 가량 쫓아온 고교생 박모(17)군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박군은 “당연히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오는 11일 학교 교장실에서 서장 명의의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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