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권재진 '법무장관', 노환균 '민정수석' 사실상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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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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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차기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사법연수원 10기)을, 후임 민정수석에는 노환균 대구고검장(14기)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권 수석이 장관으로 가고, 노 고검장이 민정수석을 맡는 것으로 사실상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며 "김준규 검찰총장 사퇴에 따른 차기 총장 선임과 맞물려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그러나 노 고검장의 경우 '공안통'으로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다룬 한명숙 전 총리 뇌물사건, 민간인 불법사찰, 그랜저 검사 사건 등으로 인해 야권의 거센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민주당 인사는 "집권 후반기 이명박 정권 안보를 위해 노 고검장을 청와대 사정라인 중심에 세우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들이 과연 이번 인사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석이 된 검찰총장에는 차동민 서울고검장(13기),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13기)이 최종 후보군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출신인 권 수석이 법무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기 법무장관은 대구·경북 출신이 아닌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관철되면서 경기 출신 차 고검장과 서울 출신 한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이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법무장관이 영남권이면 검찰총장은 비영남권 출신이 맡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이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1일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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