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 영입…매그레인 퇴출

  • SK,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 영입…매그레인 퇴출

▲브라이언 고든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선발 투수난에 시달리던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 투수 짐 매그래인에 대해 '퇴출'이라는 칼을 들었다.

SK는 9일 오후 브라이언 코리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브라이언 고든(Brian Gordom, 32)을 시즌 잔여기간 총액 2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든은 12일 입국할 예정이다.

SK는 고든에 대해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최고 구속 140㎞/h 후반대의 직구와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기존 외국인 투수인 게리 글로버와 함께 SK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든은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데뷔해, 2006년도 시즌까지 외야수로 활동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명 투수 출신인 놀란 라이언의 조언으로 2007년도 시즌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고든이 투수로 전향한 이후의 성적은 마이너리그 통산 169경기 25승 13패 6세이브(평균자책점 3.07), 메이저리그 통산 5경기 1패(평균자책점 4.47)이다.

올 시즌 고든은 트리플A팀인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Lehigh Valley IronPigs : 필라델피아 산하)에서 5승 무패(평균자책점 1.12)로 활동하다가 바톨로 콜론의 부상으로 선발투수의 공백이 발생한 명문팀 뉴욕 양키스로 올해 6월 14일 이적했다.

고든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선발로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6월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5.1이닝 2실점 2자책. 6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4실점 4자책)

그러다 7월 2일 바톨로 콜론이 복귀함에 따라 고든은 다시 마이너리그(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스크랜튼 윌키스 배어)로 내려갔고, 선발로 1경기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고든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3으로 우수하다.

한편 SK는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인 대만시리즈의 최우수선수 출신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던 짐 매그레인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

직구 구속이 130㎞대 후반에서 140㎞ 초반에 그쳐 기대를 밑돌았던 매그레인은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등판, 2승6패 평균자책점 5.37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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