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수가 2295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는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같은 원인으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작년 동기 대비 29.8%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3.9% 늘었지만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가 53.0%, 고속도로 사망사고도 32.6% 급감했다.
경찰청은 "택시업계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무리한 차량 운행 사례가 많아진 점이 사망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나눠보면 오후 6~10시가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밤과 새벽 등 일몰 이후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몰렸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이 15.2%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15.0%), 월요일(14.9%) 등의 순이였다.
도로별로 살펴보면 지방도가 38.3%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반국도(25.1%)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50.9%), 화물차(21.4%), 이륜차(13.4%)가 사고율이 높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고다발 지역 및 시간대에 교통경찰관을 집중배치하고 사고율이 높은 보행자나 이륜차 등에 대해 적극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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