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C제일은행은 전직원 6500여명 가운데 2900여명(금감원 추산 2600여명)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파업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SC제일은행의 영업점에 남은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해져 업무 리스크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은행 측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은행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일부 영업점 운영을 일시 중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행 측은 홈페이지(www.scfirstbank.com)에 일시 운영 중지되는 43개 영업점 및 가까운 통합운영영업점 정보를 게시하고 영업점에 고객안내문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한 부득이하게 일반영업점에서 업무 처리를 하지 못하고 통합운영영업점으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제공해 온 택시비 지원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SC제일은행 노사는 2010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결국 총파업을 맞게 됐다.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지난 7일 속초로 내려가 김재율 노조위원장과 5시간이 넘는 협상을 벌였으며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실무진에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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