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과 12일은 수원, 13일은 기흥에서 각각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선진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대응 방안과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이건희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며, 최지성 부회장이 행사를 총괄한다. 또한 이재용 사장도 참석해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수원에서 진행된 TV·PC·생활가전 등 세트 부문 회의에서는 스마트 3D TV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제고 방안,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판매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부회장은 “세계 경제가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불확실성의 증가와 1위 기업에 대한 견제 심화가 예상된다”며 △절대 우위의 시장 리더십 강화 △체계적 마케팅 역량 강화와 운영 효율화 △내부 프로세스 준수 및 준법경영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에서의 리더십 강화로 선진시장을 공략하고, 생활가전 등 성장 사업에서는 판매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흥시장에서 현지화 마케팅과 거점별 전담인력 확보로 판매를 늘리고, 마케팅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재정비해 체계적인 마케팅을 위한 시장 센싱 능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의에서는 최근 이건희 회장이 피력한 준법·정도 경영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깨끗한 조직 문화가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법과 원칙 준수는 물론,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의한 경영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더욱 철저한 대비로 경영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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