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야오밍 은퇴 NBA에 타격 미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2 11: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동 중인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31·휴스턴 로키츠)의 은퇴 소식에 중국 농구팬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야오밍의 은퇴로 NBA는 13억 중국 농구팬을 잃을 수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았다.

미국 AP 통신은 “야오밍의 NBA 진출이 거대한 영향을 미쳤듯, 그의 은퇴로 역시 거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중국팬들이 더 이상 NBA 경기를 시청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처럼 NBA의 중국 시장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한 온라인 매체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7% 응답자가 야오밍 은퇴 후 NBA 경기를 시청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농구 코치로 일한다는 25세 한 청년은 “야오밍 은퇴 이후 제2의 야오밍이 탄생하기 전까지 중국 농구팬의 NBA 시청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명 농구해설위원인 쉬지청(徐濟成)은 “야오밍 덕분에 중국 아이들이 농구를 좋아하게 됐고 진정한 프로 농구선수랑 어떤 모습인지를 알게 됐다”며 야오밍의 은퇴설에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또 일각에서는 기적이 나타나길 바란다며 “야오밍이 마음을 바꿔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높다.

신장 2m29의 야오밍은 200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목을 받으며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했으며 수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근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생해 왔으며 지난 시즌에는 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재활 훈련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극복하기 어려워지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일 중국에서 은퇴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