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비위와 부실한 내부 통제가 잇따라 감사원에 적발되는 등 전반적인 조직점검 필요성이 지적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기획감사 강화를 중심으로 한 '감사활동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가스안전공사는 일상적인 정기 종합감사를 축소하는 대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을 위한 기획감사 비중 강화와 함께 감사기획 부서를 신설했다. 또한 기획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전문가 감사인 풀'을 조직하고, 학계·언론계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되는 '감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부조리 예방과 공직기강 강화를 위해 30명 규모의 기동감찰팀을 꾸리고 팀장 공개 채용에 나섰다. 기동감찰팀장은 검사 경력 5년 이상인 법조인 출신으로 뽑을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하반기부터 지역본부장 및 지부장 3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 지난 11일부터 내부 직원 및 외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대한석탄공사는 내부 기강 확립을 위해 김동일 상임감사가 지난달 14일부터 본사와 지방 광업소 등에 근무하는 전 일반직 직원 340여명을 대상으로 1대 1 청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이외에도 독자적 지위를 갖고 업무 전반을 감시, 평가하는 '청렴 옴부즈맨'을 본사 및 3개 광업소에 1명씩 두고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의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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