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채빈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 HT의 글로벌화에 앞서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온고이지신(溫故易知新)’이다.
폐허 속에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드는데 불과 50년이 걸렸지만 우리가 보유한 의학적 자산은 2000년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글로벌화의 다른 모습은 ‘건강의 산업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쟁력 강화일 것이다.
분명 HT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산업이며 HT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하기보다는 유(有)를 유(有)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 쉽고 빠를 것이다.
세계적으로 천연약물 신약개발과 친환경적인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가 보유한 유구한 역사의 한의학은 HT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국의 경우 국가적 핵심육성 산업으로 지정하고 100억원대의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지 이미 오래다.
이 같은 지원과 육성을 통해 ISO에서 자신들의 용어와 치료법을 국제적인 표준으로 정립시키고 중의학을 세계적 전통의학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성공 가능성은 낮은 신약 개발에 한의학을 접목시킨다면 임상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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