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0대 은행 중 국내은행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9곳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7개 은행의 순위는 올랐고 2개는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더 뱅커(The Banker)’ 7월호를 근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는 기본자본 기준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세계 72위를 기록하며 국내은행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총자산 기준으로도 세계 79위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았다.
전년에 1위를 기록했던 KB금융은 5계단 하락한 74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신한금융지주가 78위로 9계단 상승하며 전년에 이어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4위부터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농협(105위→102위), 하나금융지주(120위→112위), 기업은행(122위→116위) 순이었다.
또한 전년에 외국계은행 자회사로 분류돼 세계 순위에서 제외됐던 외환은행(157위)이 오류 정정으로 다시 포함되면서 국내은행 중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지방은행으로는 전년에 7위였던 대구은행이 11계단이나 상승하며 330위를 기록했지만 8번째로 밀려났다.
부산은행은 21계단 상승하며 351위를 기록해 전년의 전북은행을 제치고 9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위의 9곳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북은행은 전년에 986위였으나 지난해에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기본자본 순위가 총자산기준 순위보다 높게 나타나 국내은행의 자본충실도가 세계 주요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25대 은행 중 미국이 6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일본, 중국이 각 4개, 프랑스 3개, 독일과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이 각 1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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