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인만이 매수하고 있을 뿐, 외국인·기관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에서 벗어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31%) 오른 2116.3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7포인트 이상 하락한 분을 만회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런 흐름에도 코스피는 7포인트 이상 오른채 장을 열렸다.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011억원, 기관과 국가단체는 각각 526억원, 1115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이 2666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하락하며 1065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띄고 있다.
지수 상승반전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많은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운수장비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보험업, 유통업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가스업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3%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차 등 '현대3인방' 강세가 눈에 띈다. 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주도 힘을 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24포인트(0.66%) 상승한 493.87에 거래되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국내증시는 이탈리아에 이어 아일랜드로 인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형국"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도 예정돼있어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에 재진입 하기 위해서는 유럽관련 불확실성 완화 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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