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시도상선 본사 탈세혐의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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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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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선박업체 시도상선의 탈세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이성윤 부장검사)는 13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시도상선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 십수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계장부와 거래 명세서 등 관련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조사 자료와 지난 6일 우리금융지주의 전산시스템 자회사인 우리FIS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탈세 정황을 포착해 이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도상선 본사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서 혐의 사실이 입증되면 권혁 시도상선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9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그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권 회장은 그러나 세금 추징액을 내지 않았으며 최근 우리은행 홍콩지점에 예치돼 있던 350억원 가량의 자회사 예금을 모두 빼갔다.
 
 해운업으로 자수성가한 권 회장은 현재 160여척의 배를 보유하고 활발한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조세당국은 권 회장이 소유한 시도상선 법인 및 개인 자산이 각각 10조원과 1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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