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2가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퇴, 건강 부문 보험 상품을 신(新)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손 사장은 이날 “앞으로 은퇴와 노후, 건강 부문을 강화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을 종합 보장회사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어 “그동안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으로 꼽혔던 보장성 보험을 버리고 은퇴와 노후, 건강 쪽으로만 선회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강점에 신규 성장 동력을 추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폭 넓은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노후, 건강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했으며 이 부문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개발팀을 신설한 상태다.
푸르덴셜생명은 이에 따라 최근 노후 건강보장을 강화한 ‘더블업 헬스케어 특약’을 출시했으며 오는 9월에도 연금보험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손 사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타 보험사와의 인수합병(M&A),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견해를 설명했다.
손 사장은 “다른 보험사 M&A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합병 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보험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사회공헌 재단까지 설립해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외국계 기업의 모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은 지급여력비율과 설계정착률, 계약유지율, 우수인증설계 비율, 불완전판매비율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톱(Top) 3에 들어간다”며 “앞으로도 외형 성장 보다 질적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경영 철학을 공개했다.
한편 손 사장은 지난 4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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