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올해 상반기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이 59조40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대차거래는 주식 장기보유자가 이를 단기간 필요로 하는 자에게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주가하락을 예상한 외국인과 기관이 공매도를 위해 동원하는 방법이다.
체결수량은 9억9564만주로 1.7% 늘었다. 주식대차거래 잔고는 19조2792억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과 외국인 주식대차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87.9%다. 체결금액은 52조2152억원이다.
내국인 체결금액은 7조185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이 6조2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 체결금액은 전체에서 10.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9.4%)·오씨아이(5.6%)·하이닉스반도체(5.2%)·LG전자(3.3%)·현대자동차(3.1%)·삼성전기(2.2%)·현대모비스(2.2%)·현대중공업(2.2%)·롯데쇼핑(2.0%) 순이다.
상위 20곳 체결금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9.5%에 달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체결금액 규모는 2008년 상반기 최고치를 보였다가 금융위기 탓에 대폭 감소했다"며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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