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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한 남성이 자살을 위해 전신주를 올라가는 과정에서 감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전신주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한 남성이 전신주에 올라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3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비가 내리던 12일 오전 10시쯤에 전신주에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올라가는 과정에서 전기에 감전됐다. 이 남성은 감전됐음에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전신주를 붙들고 있는채로 혼절했으며 한시간여 지나 기절상태에서 깨어났다.
이후 다시 전신주를 올라가기 시작한 이 남성은 약 한시간여 전신주 꼭대기에 앉아있다가 오후1시깨 긴급구조반이 도착해 구조를 시도하자 아래로 투신했다.
자신을 윈난성 다리(大理) 출신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자살의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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