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주도 日 자연에너지협의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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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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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홋카이도 태양광발전소 연내 착공<br/>태양광·풍력 발전 등 보급 목적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주도하는 자연에너지협의회가 13일(현지시간) 출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일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의 보급을 목적으로 한 자연에너지협의회가 이날 아키타(秋田)시에서 첫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자연에너지협의회에는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35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며 손 사장이 사업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았다.

자연에너지협의회는 경작되지않는 논과 밭 등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각지에 건설해 자연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임으로써 원자력발전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계 일본 기업인인 손 사장은 전국의 휴경 농지 가운데 20%에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할 경우 원전 50기분인 5000만㎾의 발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홋카이도(北海道) 도마코마이시에 시범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내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풍력과 지열발전 등도 도입할 경우 태양광발전과 합해 자연에너지 비중을 약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안'의 성립이 필요하다. 이 법은 전력회사가 자연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전량 매입해주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과 관련 여야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다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산업계가 반발해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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