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조업체, 불꽃 튀는 '닭 마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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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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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14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제조업체들이 불꽃튀는 '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바야흐로 닭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선봉에 나선 것은 삼계탕이다. 닭고기업체 체리부로·타임스퀘어가 최근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복날 보양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인 88%가 "삼계탕을 먹는다"고 답할 정도로 대표적인 보양 음식이다.

롯데마트는 전복·수삼·황기 등을 넣어 바로 끊인 '즉석 전복 삼계탕'을 1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삼계탕보다 2배 큰 닭(900g)으로 재료를 직접 구매한 것보다 30% 가량 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마트는 또 직접 요리하는 사람을 위해 생닭을 비롯, 전복·인삼 등 초복 보양식 재료를 최대 30% 할인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14일 '초복 몸보신 상품전'을 열고 삼계탕용 닭을 비롯해 야채·청과·생선·건식품을 2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삼계탕을 중심으로 장어·전복 등 다양한 보양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사육된 '제주 아침소리 닭'을 비행기편으로 공수해 1마리당 1만 5000원에 30마리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부화한지 30일 이내의 생닭을 3450원(500g)에 내놓고 전북 정읍에서 키운 토종닭 5만마리를 9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대만산 민물 장어 4만마리를 시세보다 36% 저렴한 1만2400원에 판매한다. 전복은 2900원(55g 내외/마리)에, 씨없는 제철수박(8~9gk/통)을 1만6900원에 판매한다.

닭고기업체 관계자는“성인들이 선호하는 삼계탕과 아이들 영양식인 치킨 등의 수요가 복날 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주문이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한우·피자·스테이크 등 삼계탕과 관련없는 음식업체들도 ‘대체 보양식’이란 이름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한우쇼핑몰 나비한우는 초복을 맞이해 한우의 가격을 50% 이상 할인판매한다. 특히 기존에 9000원에 판매한 한우 안심을 100g에 3450원으로 생등심은 3800원에 내놨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건강과일 블루베리를 활용해 여름 한정메뉴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 & 씨푸드 스큐어‘를 내놓았다. 블루베리는 활성산소 제거를 돕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데표적인 건강과일이다. 도미노피자는 피로해소와 스테미너에 효과적인 마늘을 듬뿍 넣은 ’갈릭 히든엣지‘ 피자를 선보였으며 본죽은 원기회복 보양죽 ’수삼도가니죽‘을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제 삼복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닭고기 판매가 연 평균에 비해 15~20% 정도 늘어난다”며 “예년과 달리 전복 등을 추가하고 닭 크기도 늘려 품질대비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는 등 보양식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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