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익스플로러6 업그레이드하세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3 1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브라우저 사용하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한국인터넷진흥원(KISA)·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구버전 브라우저(IE6)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브라우저의 활용을 통해 글로벌 선진 인터넷 이용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통위가 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2001년 8월 출시된 IE6가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아 노후됐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광범위하게 사용돼 여러가지 문제점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IE6 점유율은 세계적으로 4%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서는 18%에 이른다.

IE6는 10년간 업그레이드 된 웹 표준기술을 반영하지 못해 최신 웹사이트의 글자가 깨지는 등 웹호환성이 떨어져 구글, 유튜브 등 해외 유명사이트는 이미 지원을 중단했다.

또 보안패치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 등 보안에도 취약해 악성코드 감염경로로 활용된다.

특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의 주요 경로로 활용되는 등 치명적인 결함도 안고 있다.

IE6는 웹 표준을 따르지 않아 웹 개발자들의 시간과 비용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방통위는 구버전 브라우저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면서 오페라·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기술지원 종합포털(http://wtsc.kr)을 구축하고 다운로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웹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네이버·다음·네이트 등과 함께 캠페인 페이지를 구축해 다양한 브라우저를 안내하고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며, 캠페인 배너 등을 공공기관과 참여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IE6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낮출 경우 IE6를 지원하기 위한 개발비용이 30%가량,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 비용 역시 15~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포털, MS 등은 IE6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IE6의 사용률을 낮추기 위해 ‘IE6 브라우저 퇴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