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도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트레몬티 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가진 이탈리아 은행 경영자들과의 토론회에서 "재정 균형 달성을 위한 감축안은 향후 4년 동안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감축안은 15일까지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권 시장의 유동성에 대해서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구조의 문제"라며 유로본드가 유로존 회원국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가 오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0.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탈리아 금융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밀라노 증시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4% 오른 18,765를 기록했고 전날 6%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물의 이자율은 5.4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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