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6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4조6000억원 증가한 것보다 8000억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예금취급기관에는 예금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및 우체국예금 계정)이 포함돼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40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확대됐다.
특히 5월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 축소(+2조3000억원 → +1조4000억원)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3000억원 → +2조원)이 늘어나면서 증가폭 확대됐다.
또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2조원 → +2조2000억원)도 기타대출(+1조1000억원 → +1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월중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 가계대출은 수도권(+2조4000억원 → +2조8000억원) 및 비수도권(+2조2000억원 → +2조6000억원) 모두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이와 관련 금융통계팀 이재기 과장은 “5월의 경우 주담보대출의 증가폭 축소세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달이라는 특성상 외식비 등의 지출로 기타대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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