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14일 중국 철도부가 최근 징후고속철(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의 고장에 대한 일본의 부정적 보도 태도에 유감을 표시하였다고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가 보도하였다.
일본산게이신문은 11일 보도에서 ‘중국의 짝퉁 신칸센은 매우 빨리 고장이 났다’ 라는 제목으로 산동구간에서 낙뢰로 일어난 단전 사고를 보도하였다.
이에 왕융핑(王勇平) 중국 철도부 대변인은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국의 고속철에 관심을 갖는 것은 환영하지만, 합리적인 의견제시와 선의의 비평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덧붙여 신칸센 역시 개통 첫날 한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된 사건이 있었고 최근 2년간 잦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지적하고 “중국인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먼저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얘기하라”며 ‘짝퉁 신칸센’ 논란 등 일본 언론의 계속되는 부정적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한편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15일 보도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국인을 제외하고는 징후고속철의 고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두 국가라며, 한국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일본 매체와 싸잡아 비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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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들은 최근 몇일새 ‘中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은 ‘고장철’인가’ ‘개통 열흘만에 고장… 中고속철의 굴욕’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한 신문은 중국 공산당 건당 90주년에 맞춰 억지로 고속철을 개통시켰기 때문에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도했고 또다른 신문은 자칭 세계최고기술수준을 가졌다는 중국의 고속철이 의외로 비바람에 멈춰선것을 보면 말문이 막힐 뿐 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원후이바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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