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연장 돌입 가능성 높아

  • 공동선두 나오면 ‘4홀 경기’로 승부 가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도 연장 승부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그를 5타 이내로 뒤쫓는 11명간 스코어 차이가 5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골프대회 연장전은 ‘서든데스’ ‘3홀’ ‘4홀’ ‘18홀’ 로 대별된다. 서든데스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정규라운드 종료후 연장돌입 선수들끼리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홀 바이 홀 플레이오프’라고도 한다. 첫 홀에서 승부가 날 수도 있고,열 번째 홀까지 갈 수도 있다.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를 비롯한 대부분 골프대회에서 채택한다.

‘3홀 플레이오프’는 USPGA챔피언십과 2007년이후 US여자오픈에서 택하고 있다. 공동선두가 나오면 세 홀 연장전을 치러 합계 스코어로 승자를 정하는 것이다. 지난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과 서희경이 3홀 연장전을 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브리티시오픈은 ‘4홀 플레이오프’로 치러진다. 네 홀에서 연장전을 치러 합계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적어도 네 홀은 경기를 해봐야 변별력있는 승부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2009년 대회 때 톰 왓슨과 스튜어트 싱크가 4홀 연장전을 벌였다.

끝으로 US오픈은 공동선두가 나올 경우 그 익일 ‘18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08년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와 로코 미디에이트가 18홀 연장전을 벌인 바 있다.

‘3∼18홀 플레이오프’는 그 방식으로 치러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그 다음부터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순위를 결정한다. ‘3∼18홀 플레이오프’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선수들의 기량을 좀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골퍼 출신 해설가 조니 밀러는 플레이오프 방식중 USPGA챔피언십에서 채택중인 ‘3홀 플레이오프’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한다. 단 한번의 샷으로 승부가 결정되지도 않고, 월요일에 갤러리 자원봉사자 매스컴 등 대규모 인력동원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브리티시오픈의 ‘4홀 플레이오프’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방법이나, 한 홀은 여분”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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