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KTX는 올해만 30여 차례 고장을 일으켜 멈췄다"며 "고속철이 아니라 고장철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이어 "국토부가 지난 4월 잦은 고장이 문제가 되자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는데도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난다"며 "고장이 반복되고 있어 국민 불안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야당 정책위의장인지 여당 정책위의장인지…"라며 이 의장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비판도 좋지만 사전에 (정부와)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홍 대표의 발언 이후 회의 석상에서는 "다 조율해서 하고 있다"면서 언쟁을 피했지만 회의가 끝난 이후 "국민이 불안해하는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은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인데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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