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8·15 경축사 키워드는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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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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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 화두로 화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국민이 하나가 돼 성공한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의 기운을 살리기 위해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 통합과 화합 쪽으로 가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경축사 키워드도 화합을 내세우자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부터 김효재 정무수석과 김두우 홍보수석,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 등 관계 수석실 중심으로 광복절 경축사에 담을 메시지를 논의하는 등 원고 작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차원에서 19일에는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군소 정당의 대표까지도 만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국민과 소통의 문제”라면서 “여당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관계 개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앞두고 각 종교 단체 지도자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사회단체의 인사를 만나는 등 ‘동반화합의 큰 행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청와대는 특히 강원 평창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는 등 국토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광복절을 기점으로 올해 전반기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지 선정 등 지방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열됐던 국론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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