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1282조원이었다. 이 가운데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은 6.2%인 82조원이다.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9%대보다 떨어졌다. 작년과 올해 초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음에도 펀드 자금의 이탈은 계속됐다.
채권시장에서도 전체 투자액 가운데 펀드 자금비율은 올해 1월 말 8.73%를 기록했다 전년 5월 말 9.90%에서 0.97%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8년 12월 말 7.5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식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에 상회하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다.
실제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변동률과 비슷했다.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은 이달 14일 기준 연초 이후 21.10%로 코스피 증가율 21.16%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펀드 설정액은 57조80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14조8000억원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학습효과가 생긴 탓인지 펀드 투자 방향을 주식으로 쉽게 돌리지 못하고 있다"며 "펀드에 대한 관심도 예전같이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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