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장마가 끝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및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전국의 모든 가축 매몰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제가 있는 매몰지 중 덮개 비닐 파손, 배수로 미흡 등 미미한 사항에 대해선 현장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유실 또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매몰지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이설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앞으로 있을 장마나 태풍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그동안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정부, 축산업계, 환경단체,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가축매몰지 전문가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장마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사전점검 및 피해발생 우려 매몰지에 대한 이설 등 철저한 사전대비로 장마기간 중에 매몰지 유실, 침출수 다량 유출과 같은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장마 기간 중 전국적으로 매몰지 유실, 침출수 유출 등의 피해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폭우가 지속돼 배수로 막힘, 침출수 적기 처리 미흡, 손상된 유공관 방치 등 일부 미비한 사항이 있어 현장 시정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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