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제작사 측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예레반국제영화제에서 ‘무산일기’가 실버아프리콧(Silver Apricot)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예레반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무산일기’는 11편의 경쟁작과 경합을 벌인 끝에 감독상에 해당하는 실버아프리콧상을 수상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골든아프리콧상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휩쓴 화제작 ‘씨민과 나데르,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가 차지했다.
올해 평단과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무산일기’는 행복을 찾아왔지만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려야 하는 탈북자 전승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차가운 현실을 주목하게 만드는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장편 데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뚝심으로 영화를 완성해낸 박정범 감독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무산일기’는 해외영화제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내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산일기’는 현재 씨네코드 선재 극장에서 매주 1회 상영 중이며, IPTV,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공동체 상영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