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산보호중인 보더스는 인수 희망자를 찾는 데 실패했으며 청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더스는 399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이에 따라 1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보더스는 지난 2월 경영난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회사 회생을 위해 인수자를 찾아왔다. 그러나 적절한 주체가 나오지 않아 결국 자산 매각 절차를 밟게됐다.
보더스그룹의 마이크 에드워즈 사장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빚게 돼 가슴아프다"면서 도서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전자책 단말기(e리더)의 혁명적 등장, 경제상황의 격변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나자피측이 지난 7월 보더스 인수의향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주 이를 철회했다고 에드워즈 사장은 전했다.
보더스는 e북의 인기와 경기둔화에 따른 사업부진으로 고전하다 앞서 지난 2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인수자를 물색하는 등 재기를 위한 몸부림에 나섰다.
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디지털 서적시장의 아마존, 애플 등에 맞서 전자책 전용 온라인 서점을 시작하기도 했으나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보더스는 오는 21일 법원에 자산 매각 등 회사 청산을 신청한다. 청산 절차는 힐코 머천트 리소스와 고든 브라더스 그룹이 주도하며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