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골프,체질에 따른 대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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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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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마음으로 동반자 배려하며 최선 다하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맞지 않은 행동이나 음식물의 섭취가 몸을 약하게 만들어 병을 불러온다고 설명한다. 체질에 맞는 식습관을 길러야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골퍼들도 사상체질에 따라 성향이나 습관, 음식, 스트레칭 방법 등이 다르다. 김철수 안산자생한방병원장은 “사상체질의 특성을 참고해 유쾌한 마음으로 동반자를 배려하면서 샷마다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원장이 말하는 ‘체질에 따른 여름 골프 요령’을 요약한다.

◆진취적이고 저돌적인 태양인
태양인 체질의 골퍼는 수적으로 많지 않다. 상체가 잘 발달돼 상체 위주로 스윙을 하는 태양인은 미스샷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코스의 언듈레이션(고저기복)이 심하고 스탠스를 잡기 어려울 때는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또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라운드를 빨리 마치려는 마음을 갖기 일쑤다. 이처럼 태양인은 체력이 좋지만 섬세함이 떨어진다.
화를 잘 내는 태양인은 미스샷 때에도 흥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시원한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보다는 차고 담백한 음식인 야채나 해물이 적합하다. 보양식으로는 대구나 붕어를 맵지 않게 지리·찜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체가 약하므로 다리와 허리 위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보수적이고 끈기있는 태음인
민첩하지 못한 태음인은 순발력이 요구되는 탁구나 배드민턴보다는 골프가 더 어울린다.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기가 있기 때문에 스코어 기복이 심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편이다. 모험을 싫어하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에 밝고 대체로 코스 설계자 의도를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기본 체력이 좋아 장타자는 많으나 섬세함이 요구되는 쇼트 게임에는 약한 편이다. 그러므로 평소 퍼트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좋다.
태음인은 평소 땀이 많이 나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라운드 전에 충분히 워밍업을 해주고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맑게 하는 다시마, 미역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요리,쇠고기가 추천 음식이다. 라운드 중간에 칡차나 용안육차(무화과 나무과에 속하는 용안의 과육으로 끓인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운드 전에 충분히 걷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활달하고 솔직한 소양인
소양인 골퍼는 임기응변에 강해 트러블샷을 잘 헤쳐 나가는 편이다. 동반자에게 어드바이스도 많이 해주고 대담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그 반면 미스샷을 하게 되면 화를 잘 내고 상대에 따라 기복이 심해 OB가 잘 나고 헤드업도 자주 한다. 상대적으로 약한 하체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첫 홀 성적이 좋으면 계속 잘 나가는데 반해 첫 홀이 나쁘면 그 날 라운드를 망쳐버리는 스타일이다.
열이 얼굴과 가슴, 위장에 몰려 있어 여름이면 쉽게 지친다. 라운드 중에는 카트를 타 체력을 비축하고, 상체의 열을 내려주며, 음기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수박, 참외, 멜론, 바나나 등 시원한 과일과 신선한 채소, 콩국수, 냉면, 오리고기 등 성질이 서늘한 음식을 먹어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소양인은 몸통 회전 운동이 좋다. 먼저 머리와 발을 움직이지 않고 어깨와 골반을 스윙하듯이 천천히 끝까지 돌려준다. 이 때 백스윙 및 피니시를 하듯 등의 회전을 끝까지 유지하여 등 허리 어깨 목의 회전근육들을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양쪽으로 10회를 하면 골프에 도움이 된다.

◆꼼꼼하고 침착한 소음인
소음인은 소심한 성격 탓에 내기에 약하고 첫 홀의 첫 샷을 실수하기 쉽다. 생각이 많아 예비동작이 길고 퍼트는 항상 짧아 컵에 미치지 못한다. 라운드 후반 체력이 떨어지고 한 번 실수한 샷을 잊지 못하며 장타자에게 주눅이 들곤 한다. 체격이 왜소한 편이라서 호쾌한 장타보다는 치밀한 쇼트게임으로 승부를 거는 게 유리하다. 평소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몸이 차가운 편이므로 보온에 힘쓰고 겨울 골프는 삼가야 한다.
속이 차고 위장 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한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이 좋다. 삼계탕 염소요리 보신탕 등이 잘 맞는 음식이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골프클럽을 잡고 팔을 쭉 편다. 목 뒤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도록 천천히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15초간 유지, 3회 반복한다. /도움말=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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