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온 한때 日시코쿠 상륙..7월 상륙 4년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20 06: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태풍 망온 한때 日시코쿠 상륙..7월 상륙 4년만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망온'이 한때 일본 시코쿠(四國) 지방에 상륙했다가 바다로 빠져나갔다. 이 태풍에 따른 부상자는 이미 50명에 육박했다.

2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망온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시코쿠 동쪽인 도쿠시마(德島)현 남부에 상륙했다. 일본에서 7월에 태풍이 상륙하기는 4년 만이고, 올 들어서는 처음이다.

태풍은 애초 시코쿠 지방 동남쪽 해상을 거쳐 20일 바다 건너 동쪽에 있는 혼슈(本州) 기이(紀伊)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도쿠시마현에 잠시 상륙했다가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 태풍으로 시코쿠 거의 전역과 긴키(近畿) 일부 지방이 풍속 25m 이상의 폭풍 권역에 포함됐고, 고치(高知)현 무로토자키(室戶岬)에서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최대 순간 풍속 33.7m가 측정됐다. 고치현 우마지무라(馬路村)에서는 19일 하루 강우량이 851.5㎜에 이르러 하루 강우량으로는 1968년 미에(三重)현에서 측정된 하루 806㎜를 넘었다고 NHK가 전했다.

NHK에 따르면 고치현에서는 강에 배를 보러 나갔던 남성이 행방불명됐고, 오카야마(岡山)현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49명이 부상했다. 시즈오카(靜岡)시에서는 도로가 빗물에 끊기면서 등산객 등 96명이 고립됐고, 항공편 400편 이상이 결항했다. 도카이도 신칸센도 큰 비로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태풍 망온의 세력은 20일 오전 5시 현재 중심 기압이 970 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이고, 도쿠시마현 아난(阿南)시 남쪽 50km 부근을 시간당 15km의 속도로 동북동 쪽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