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살아있는 美 블루크랩…1kg에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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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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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이달 말까지‘블루크랩 미국 직소싱 상품전’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미국산 블루크랩을 판매하는 ‘블루크랩 미국 직소싱 상품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어기로 시중에 찾아볼 수 없는 국내산 활꽃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살아있는 활(活)상태로 선보인다. 180g이상의 살이 꽉찬 블루크랩 만을 엄선했다.

롯데백화점이 미국산 블루크랩을 선보이게 된 이유는 국내수산물이 최근 10년 이래 최저의 어획량을 기록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데다 6월부터 8월까지 꽃게 금어기로 국내산 활꽃게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영향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반입이 뚝 끊기면서 새로운 수산물 공급 기지로서 미국이 급부상 하고 있다. 미국의 매릴랜드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북반구의 위도 대에 위치해서 갑각류, 연체류 등은 국산 수산물과 유사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매릴랜드산 블루크랩은 생김새과 맛이 국내 꽃게와 비슷하여 꽃게탕, 찜, 간장게장용으로 최고의 상품이다. 또한 매릴랜드주 수자원국 직원이 성별과 크기를 꼼꼼이 체크하고 선별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뛰어나다. 총 10톤 규모를 선보이는 블래크랩의 가격은 1kg(5~6마리) 당 1만9800원으로 금어기 직전 국산 활꽃게의 가격(약 5만원대)에 비해 60% 정도 저렴하다.

롯데백화점은 살아있는 블루크랩을 선보이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장을 찾아가 미국 수산물 거래에 대해 협조지원을 약속 받았다. 또한 MD(상품기획자)가 해외 현지업체를 찾아가 국내에서 선호하는 꽃게사이즈를 직접 선별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릴랜드 주에서 잡은 즉시 현지에서 아이스 팩에 넣어 포장을 하여 온도를 3도로 유지한 채, 곧바로 JF 케네디 뉴욕 국제공항을 거쳐 비행기로 행사 하루 전인 21일에 인천 국제 공항에 들어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수산물은 20%대 이상의 관세와 비싼 운임비로 그동안 블루크랩을 국내에 반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국내 어획량 감소와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체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유대강화 강화 및 직소싱 확대 등을 통해 블루크랩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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