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 이사회의 몇몇 이사가 채용 담당 임원 및 최소한 1명의 유명 IT회사 대표와 잡스의 후임자에 대해 의논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후임자 논의가 새 CEO 영입을 분명한 목적으로 내걸고 한 것은 아니며 선택 대상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잡스가 이 같은 논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며 이 과정에 참여한 이사들도 이사회 전체를 대표한 것은 아니라고 WSJ는 덧붙였다.
췌장암을 앓았으며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잡스는 병가를 내기 전까지 애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그가 병가를 떠날 때마다 애플의 주가도 함께 움직였고 이에 잡스의 건강 상태는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잡스가 병가를 낸 뒤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쿡 등 고위층들이 애플을 이끌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회계3분기 순이익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적발표 후 나스닥 시장의 시간외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 넘게 뛰어올라 40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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