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복수의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미국내 정국이 혼미해 8월에 한ㆍ미 FTA를 상정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외교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미국 의회가 국가 부도사태를 피하기 위해 국가 부채상한선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극한적인 대립으로 인해 다른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미 FTA 비준안 처리의 최대쟁점인 무역조정지원(TAA)문제와 관련, “TAA를 한미 FTA 이행법안에 포함시킬지 행정부와 의회 간에 합의가 돼있지 않아 8월 국회 상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9월부터 대선정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9월 의회 상정도 미지수”라며 “한나라당은 8월 국회에서 반드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무모한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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