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포털기업 왕이의 CEO 딩레이(丁磊)가 지난 2008년 밝혔던 양돈 사업 진출을 아직 실현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최근 업계안팎에서는 사업진출 시기가 늦어져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딩레이는 돼지고기 투기로 단기 시세차익을 얻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는 우리 사업과 상관없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획대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징바오(新京報)는 19일 "왕이항저우R&D센터(網易杭州硏發中心) 설립식에 참석한 CEO 딩레이를 만나 최근 돼지고기 가격폭등과 왕이의 양돈사업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단기적인 파동은 왕이의 양돈 사업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딩레이 CEO는 지난 2008년 양돈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본격 사업을 준비를 벌여왔으나 부지 임차문제 등으로 본래 금년 6월에 ‘딩가돼지(丁家猪)’를 출하하려고 했던 계획이 늦춰진 것.
최근 돼지고기 가격폭등과 관련하여 큰 시세차익을 남길 수도 있었을 텐데 시기를 놓쳐 아쉬울 것이라는 일부 시선에 대하여 그는 “딩가돼지의 목표는 요행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첨단 양돈기법을 도입하여 고용과 농가수입 문제를 해결하고 식품안전을 도모하며 국민들에게 위생적인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즁(周炯) 딩레이 CEO 비서는 딩가돼지의 시장 출하에 대해 “금년내 꼭 가능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한편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7월 베이징에서 한근에 20위안으로 근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