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환경담당관은 21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의 평화나눔정책포럼에서 “북한이 최근 방콕 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경제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UNESCAP은 북한에서 에너지와 환경, 수자원, 교통, 지역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 담당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역협력사업의 하나로 경제 교육을 요청했다.
UNESCAP는 중국 베이징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 담당관은 “교육을 진행할 때 언어가 걸림돌이 되는데 북측 인사들이 ‘남쪽 사람이 와서 교육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태국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대기오염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담당관은 북한이 여러 계획을 세워 국제기구에 제출하지만 세부적인 시행규칙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법제처, 환경부 등의 시행규칙을 참고용으로 전달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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