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쉐보레 출범 100년만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4% 늘었다. 2판매량 235만대는 GM의 상반기 총 판매 453만6497대의 51.8%이자 전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837만4184대의 6.1%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16% 늘어난 90만4584대, 캐나다에선 8% 늘어난 7만8469대로 북미 시장에서 전통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또 브라질 30만3313대, 러시아 8만1527대, 중국 29만7841대 등 신흥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러시아에선 전년대비 54% 늘어나며 수입 브랜드 1위로 올라섰다.
차종별로는 33만대 이상 판매된 ‘크루즈’가 일등 공신이었다. 2008년 글로벌 출시한 이 차량은 현재 누적 판매도 80만대가 넘어서며 연내 1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 밖에도 ‘스파크(10만대 이상)’ ‘아베오(15만대 이상)’ ‘올란도’ 등 한국지엠이 개발한 모델이 쉐보레의 선전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총 41만3536대의 쉐보레를 내수 및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내수는 6만9071대, 수출은 34만4465대다. 이를 합하면 전체 쉐보레 판매의 약 6분의 1이다. 동유럽 등지로 수출된 반제품(CKD) 60만2986대를 더하면 GM 내에서의 역할은 더 커진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 선보이게 될 새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가 가세하며 글로벌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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