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장관이 접촉한 것은 2008년 7월 싱가포르 ARF 외교장관회의 이후 3년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현지시각) 회의시작 전 대기장소에서 만나 22일 있었던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비핵화 회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또 대기장소에서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타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회의장에도 나란히 입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5분께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미국 부국장 등 북측 대표단 실무진이 회의장에 등장하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 실무진은 중국 등과 양자 회동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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