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대구銀 가장 많아

대부분 연간 목표 못 채워…씨티銀 최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한 은행은 대구은행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들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자율적으로 떼어 서민 신용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 중 6만1863명이며 공급액은 4941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9326억원의 53.0%를 달성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 가장 실적이 높은 대구은행은 상반기에 353억원을 대출해 연간 목표를 17.7% 초과 달성했다.

반면 제주은행(20.1%), 국민은행(33.2%), 수협(40.0%), 외환은행(42.2%), 경남은행(43.5%) 등 다수의 은행이 연간 목표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달성률이 28.4%이나 근로자생활안정자금 대출(옛 희망홀씨 대출) 667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목표대비 실적이 53.9%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연간 목표 400억원 가운데 59억원만 취급해 달성률이 14.8%에 불과해 최하를 기록했다.

한편 은행들은 지난 20일 새희망홀씨 대출의 올해 공급 한도를 애초 계획보다 약 20% 늘리기로 했다.